Tiny Hand 창고

 

우리의 나이에 치명적인 결점은 참을성의 부족이다. 우리는 단번에 최상의 것을 바라는 버릇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더 많은 실수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우회나 기다림 같은 지혜가 설득력 있는 것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이미 그녀에게 있어서 모든 사연은 군더더기에 불과했는지도 모른다. 고통에는 종류도 구별되는 색채도 없다. 모든 고통은 한길로 통하는지도 모른다. 한번 들어서면 감염될 수밖에 없는 그 길 위에서 모든 사연들은 그저 강도로 치환될 뿐 서로를 알아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